한국에서 친구가 와서 지금 한국에서 유행하는 말을 전해 주었다. 부모가 자식에게 유산을 다 주면 굶어죽고 반만 주면 졸려죽고 하나도 안 주면 맞아 죽는단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원수지간이 되는 것은 모든 결과가 다 죽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얼마 전에 신문에 난 기사인데 미국의 부모들이 자녀들의 대학교 융자금으로 인해서 보증을 선 부모가 거의 90%인데 지금 융자가 회수되지 않아서 앞으로 부모들에게 갚도록 한다는 내용이었고 그 부모들이 은퇴한 경우들이 많아서 어려움이 더할 것이며 20년 정도를 갚아야 하는 빚이라는 내용이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무엇으로도 떼 놓을 수 없는 관계이지만 지금의 세대가 도리어 그것을 나쁘게 몰고 가는 분위기인 것이 안타깝다. 이 땅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대에는 소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는 세대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감사할 줄 아는 자녀들이 생길 것을 기대한다.
나는 자녀들에게 부모를 기쁘게 하는 자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내가 하나님의 딸로서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게 하기를 소원하는 것처럼 나의 자녀들도 어머니인 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나의 마음을 전했다.
신앙의 유산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부모로 부터 아무것도 받지 못해도 신앙을 주신 부모를 누구보다도 귀하게 생각하고 자란 것을 감사한다. 물론 믿지 않는 부모를 둔 사람들도 본능적인 사랑으로 자식을 사랑하고 우상화하는 것을 본적도 많이 있다.
그러나 참된 사랑이 아니면 도리어 그것이 올무가 되어 자식을 망치는 부모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 허물어져가는 사건들을 접하면서 마음이 안타깝다.
이것을 해결하는 길은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예수님이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십자가의 사랑으로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 사랑의 비밀을 깨닫는 자만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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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11-17-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