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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인 의사들

조회 수 8771 추천 수 0 2020.05.01 21:00:36

아픈 사람들 사이에서 건강은 참으로 큰 축복이다. 그러나 많은 아픈 사람들 속에서 건강을 잃는 의료인들을 자주 보게 된다. 정맥주사가 필요한 의사를 방문하게 되었다. 너무 과로한 탓이려니 생각하고 정맥주사를 놔 주었다.
그 날 방문한 다른 환자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의사가 왜 아프냐?’ 고 물었다. 의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아프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또 한 의사가 중풍으로 쓰러졌다. 왜 의사가 미리 예방하지 못하고 그렇게 되었느냐? 의사가 남을 돌보면서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으면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의사가 담배를 피우면서 환자에게 ‘담배를 끊지 않으면 빨리 죽는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 그 의사에게 물었다. 그랬더니 ‘자기는 빨리 죽는 것을 알면서도 담배를 끊지 못해서 이고 죽는다고 해도 담배를 피우다가 죽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물론 그 의사는 50대에 돌아가셨다.

의사이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그렇게 하지만 자기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다. 의료분야에 일하다가 보니까 자주 환자들이 나의 주치의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는다. 물론 노환으로 가시는 분들도 있지만 여러가지 질병이나 사고로 가시는 경우를 본다.
‘의사가 암진단을 받으면 일반 사람들보다 빨리 죽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암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안다는 것이 좋은 것만이 아니다. 모르면 더 살 수도 있는데 아는 것 때문에 빨리 죽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무엇으로 죽든지 영원한 생명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하고 싶은 일이나 실컷하다가 죽겠다는 인간의 심리는 누구나 가질 수가 있다.
사명이 없이 먹고 살기 위해서 의료분야에서 일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전문직이니까 평생을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면 그것만큼 불행한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의료분야에서 일하는 것은 서로에게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환자들도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 주는 의사를 선호하며 그러한 의사들을 찾아다니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우리의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의사는 없다. 의사가 하나님처럼 생명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면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낫다. 02-2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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