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자리에 선것은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말씀 드리기 위함입니다. 또한 이것은 나의 일생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임을 깨닫게 하신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일곱살 때 한국의 초대교회 목사였던 아버지를 천국으로 보내고 춥고 배고픈 슬픈 날들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저의 마음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어떤 설교를 하셨는지 궁금해서 어머니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요한계시록의 내용들을 많이 설교하셨다는 말씀만 들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어렸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그 설교집들은 모두 다른 전도사님이 가져가시는 것을 지켜보았지요.
그런데 이 번에 저의 남편 목사님이 ’요한 계시록의 증언’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을 하며 많이 읽혀지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이러한 생각을 주시더군요.
너의 아버지가 하려고 했던 것을 너의 남편이 하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기쁩니다. 저의 일생을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이것을 깨닫게 하신 것은 저에게 너무나 큰 감동적인 선물입니다.
저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5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하나님께서는 한결같이 하나님의 일을 누군가를 통해서 이루시기 위해서 저에게 남편을 주시고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요한 계시록 4장에 하늘문이 열리며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것과 19장에 하늘이 열리면서 예수님이 백마타고 많은 성도들을 거느리고 오시는 광경을 읽으면서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공주와 같이 마음에 흥분이 됩니다.
앞으로 우리가 받을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 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는 말씀으로 남은 날들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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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11-10-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