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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트루먼 쇼-라는 영화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여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루먼 버뱅크(Truman Burbank)가 있다. 그는 유명한 '트루먼 쇼'에 출현하는 국제적인 배우다. 트루먼 쇼는 전세계인이 시청하는 글로벌 TV쇼다. 각본도 없다. 특수효과도 없다. 속임수도 없다. 큐 사인도 없다. 그의 실제적인 삶 그 자체가 쇼의 전부다.


17억 인구가 그의 탄생을 지켜보았다. 심지어 태중의 모습까지 촬영되었다. 220개 나라에서 그의 첫걸음마에 환호했다. 전세계 시청자가 그의 첫 키스를 지켜보았다. 한 인간의 전 생애가 있는 그대로 오픈되었다. 구석구석 숨겨진 5천대의 카메라가 24시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그의 사생활을 촬영한다. 위성을 통해 전세계로 방영된다. 트루먼이 사는 씨 헤이븐 섬은 거대한 스튜디오다. 이름하여 트루먼 쇼! 방송국은 루나룸으로, 달로 위장하고 있다. 하늘에 떠있는 달이 방송국일 줄이야! 트루먼 쇼는 24시간 내내 광고 없이 방영된다. 대신에 등장하는 모든 상품이 광고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트루먼은 자신이 배우라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 전세계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 그에게는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이 진정한 현실이라고 믿는 강력한 인셉션이 되어있다. 30년동안 한 번도 의심해보지 않았을 정도로 뿌리 깊은 인셉션이다.

 

-바보 트루먼
어느 날, 하늘에서 조명등이 떨어진다. 이상한 일이다. 맨 하늘에서 조명등이라니, 트루먼은 이상하지만 더 이상 알아보려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 알아내려고 시도했다면 좀 더 일찍 눈을 떴겠지만 그는 30세가 되도록 그런 노력을 별로 하지 않았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정교하게 제작된 몰래카메라에 다 찍히고 있다. 그를 둘러싼 모든 환경에 몰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거울에서 혼자 고백하는 장면, 거울에 설치된 몰래카메라에 다 찍히고 있다. 자동차에서 운전하는 모습, 몰래 카메라가 찍고 있다. 잡지사에서 잡지를 사는 장면, 도로에서 길을 걸어가는 장면도 카메라 앵글에 잡히고 있다. 길에서 만난 쌍둥이 친구는 일부러 그를 벽에 밀어붙인다. 벽에는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다. 트루먼은 벽에 살짝 붙어있기만 해도 광고모델이 된다. 회사에 출근해도 그의 일상은 카메라에 노출되어 있다. 그는 보험회사 직원이다. 근무하는 모습도, 전화하는 모습도 모두 촬영된다. 회사 동료들도 그가 사적으로 대화하는 내용을 감시한다.


그의 아내는 트루먼의 아내이자 광고모델이다. 포장도 뜯지 않은 제품을 들고 광고하듯이 트루먼에게 제품 자랑을 한다. 트루먼은 왜 번번이 자기에게 그런 이상한 행동을 하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의 아내는 사실은 카메라를 향해 제품광고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트루먼은 바다를 무서워한다. 어릴 때 바다에서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좀 더 먼 곳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트루먼을 위해 멀리까지 나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그 후로 트루먼은 바다가 두렵다. 그는 바다로 나가 피지섬에 가고 싶다. 그러나 바다가 두려워 가지못한다. 그저 바다만 바라보고 있다. 해변에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주변에는 내리지 않고, 트루먼에게만 비가 쏟아진다. 트루먼이 움직이는 대로 빗줄기가 따라서 움직인다. 신기해하는 트루먼. 의아심을 가지려고 하는 찰나, 주변까지 비가 쏟아져 내린다. 트루먼이 사는 지역은 누가 봐도 바다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섬이다. 이곳이 인공으로 만든 세트장일 거라고는 트루먼은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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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가는 트루먼
어느 날, 허수룩한 모자를 눌러 쓴 중년의 남자가 지나가는 트루먼을 응시한다. 무심코 지나쳤던 트루먼은 아버지를 본 것 같은 느낌에 다시 되돌아오지만, 주변에 있던 행인들이 순식간에 그 남자를 강제로 데려간다. 뒤를 따라가려 하지만 난데없이 조깅선수들이 그를 방해하고, 마주오던 사람이 방해하고, 자전거를 탄 사람이 사고를 위장해 그와 부딪힌다. 아버지처럼 생긴 그 사람은 버스로 압송되고, 트루먼은 좌절한다.


어머니에게 아버지를 본 것 같다고 말하지만 어머니는 거리의 부랑자였을 거라고 둘러댄다. 아내에게 아버지를 봤다고 말하려는데, 아내는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다. 대수롭지 않게 둘러댄다. 어머니와 아내까지도 트루먼의 편이 아니다. 그녀들도 트루먼 쇼에 출연하는 배우다.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이 트루먼 쇼에 출연하는 배우들이다. 배우들의 역할을 투루먼을 속이는 것이다. 트루먼 혼자만 이 도시가 세트장이며 모든 사람이 연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는 연기가 아닌 실제 삶을 살고 있다. 그것이 이 쇼가 시청률이 높은 이유이다.


아무도 트루먼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 트루먼은 홀로 지하창고에서 붉은 색 스카프를 꺼내든다. 이 장면을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들. 안쓰러운 눈으로 트루먼을 쳐다본다. TV화면에는 스카프에 얽힌 추억의 장면을 재방송으로 보여주기 시작한다. 대학교시절, 트루먼은 마음에 드는 한 여학생이 있었다. 축제에서 그녀를 처음 보고 반한 것이다. 파티장에서 마음에 드는 그 여학생을 다시 만나지만, 남자들 몇몇이 그녀를 강제로 끌어낸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다시 재회하는 두 사람. 그녀의 이름은 로렌이다. 그녀는 이미 트루먼을 알고 있다. 그리고 너랑 얘기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녀의 옷에는 '어떻게 끝날까?'라는 뱃지가 붙어있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어떻게 끝날까 라는 뜻이다. 그녀는 잠시 동안의 로맨스를 위해 투입된 단역 배우다. 주말에 데이트 신청을 하는 트루먼에게 로렌은 지금이 아니면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그것도 비밀스럽게 노트에 적어서 말한다. 들키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하는 모습이다.
둘은 모래사장이 있는 바다로 손을 잡고 달려 나온다. 로렌은 계속 눈치를 보고 있다. "시간이 없어. 곧 그들이 닥칠거야". 둘은 감미로운 키스를 나눈다. 이것이 트루먼의 첫 키스다. 온 세계의 시청자가 그의 첫 키스 장면을 지켜보았다.


드디어 자동차에 불을 밝히고 로렌을 데려가려는 사람이 나타난다. 로렌은 신속하게 말한다. "트루먼, 모든 사람이 너를 알고 있어. 모르는 척 할 뿐이지. 다들 너를 알고 있어". 그리고 자신의 진짜 이름은 '실비아'라고 밝힌다. 갑자기 나타난 남자는 자신이 로렌의 아빠라면서 그녀를 반강제로 차에 태운다. 실비아는 계속 말한다. "거짓말이야, 이건 세트야. TV프로라고. 모든 사람이 너를 보고 있어. 이 사람 얘기 듣지마, 거짓말이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기서 나와서 나를 찾아오라'고 속삭인다. 아빠라는 남자는 로렌이 행실이 좋지 않아서, 남자를 늘 여기로 데리고 온다고 얼버무린다. 그 남자는 로렌을 데리고 피지로 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트루먼은 언제나 피지에 가고 싶어 한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서. 실비아는 스카프를 떨어뜨리고 갔다. 이것이 스카프에 얽힌 사연이다. 지금의 아내 메릴은 프로그램 제작자가 붙여준 사람이다. 갑자기 나타나서 늘 트루먼 옆에 붙어 있었다. 마음 약한 트루먼은 그녀를 버릴 수 없어서 결혼했다. 이 모든 사정을 시청자들은 다 알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애정이 없다. 트루먼은 실비아를 잊을 수가 없다. 스카프를 끌어안아 본다. 잡지에서 여성의 눈만 오려서 아내 사진 위에다 붙여도 본다. 실비아의 눈빛을 찾아내고 싶어서다. 이 광경을 실비아가 감동어린 눈으로 시청하고 있다.

 

-확실히 깨어나는 트루먼
다음 날 아침, 운전 중인 트루먼. 자동차 라디오가 고장이다. 이상해서 여기저기 눌러보는데, 이런 말이 들린다. "큐 사인 기다려, 스탠바이, 광장에 들어서고 있다. 모두들 스탠 바이, 90초 후면 그 쪽에 도착한다. 랭카스터 광장에서 좌회전 중". 트루먼은 좌회전하면서 자신이 지금 좌회전하는 곳이 랭카스터 광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정표를 보느라 전방주시를 못한 트루먼은 사람을 칠 뻔 한다. 그런데 라디오에서 즉각 말한다. "오 마이 갓, 사람을 칠 뻔했다. 주파수 조정하라". 그리고 라디오에서 귀가 아플 정도의 삐익소리가 난다. 동시에 거리의 모든 사람이 귀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고통스런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다시 아무일 없다는 듯이 평상시 라디오 방송이 흘러나온다. 일종의 방송사고가 난 것이다.

 

트루먼은 갑자기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낯설고 이상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늘 익숙했던 광경들, 익숙했던 사람들,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주변 정황들이 뭔가 대단히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트루먼은 홀로 앉아 주변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한다. 길을 건너는 사람은 시계를 보다가 시간이 되니까 건넌다. 시간 맞춰 길을 건너는 배역이다. 하나같이 귀에 뭔가를 꽂고 있는 것 같다. 행동이 부자연스럽고 눈치를 본다.
트루먼은 일부러 평상시와는 다른 코스로, 예정에 없던 건물로 갑자기 뛰어든다. 미리 들어간다는 사전 연락을 할 수도 없도록 갑작스럽게 들어온 것이다.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당황한다. 엘리베이터를 누르는 트루먼,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그런데 그곳에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있다.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카메라 장치가 있는 스튜디오다. 겉모습만 엘리베이터였던 것이다. 깜짝 놀라는 트루먼. 경비원들은 트루먼을 건물에서 끌어낸다.


말론, 트루먼의 오랜 친구. 트루먼은 말론을 찾아가 설명할 순 없지만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사람들이 앉아 있고, 라이오에서는 자기의 사생활이 방송된다. 자신은 미행당하고 있다. 트루먼은 뭔가 음모가 있으며 자신이 벽에 갇혀 있다는 느낌을 갖기 시작한다.


석양에 나란히 앉은 트루먼은 말론에게 비밀을 고백한다. 자기는 이곳을 떠날 것이라고. 그러나 그의 비밀은 지켜지지 않는다. 하나밖에 없는 막역지우 친구조차도 배우다. 그는 배역을 위해 트루먼을 속인다. 집에 돌아온 트루먼. TV를 켠다. 예정에 없던 새로운 프로가 방영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보여주렴'이라는 영화다. 집을 떠나려던 주인공이 집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 집에 주저앉는다는 내용이다. 트루먼은 이제 점점 자각이 생긴다.


다음 날, 아내는 병원에서 근무한다. 엘리베이터에서 추락한 여자의 다리 수술이 있어서 병원에 가야한다고 말한다. 자전거를 타고 나가는 아내. 트루먼은 자전거를 타고 아내를 미행한다. 아내가 근무하는 병원에 들이닥친다. 그의 뒤에는 카메라가 여전히 따라 붙는다. 한 남자 간호사가 그의 진로를 방해한다. 용감하게 그를 물리치고 드디어 수술실 밖에서 안을 엿본다. 수술실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트루먼이 지켜본다는 사실을 전화로 통보받아서 이미 알고 있다. 갑자기 생사람을 수술하는 쇼를 해야 할 판이다. 성한 다리에 칼을 들이대자 의식을 잃은 것처럼 누워있던 환자가 벌떡 일어난다. 트루먼은 뭔가 눈치 챈다. 마침 경찰이 와서 트루먼을 데리고 나간다.


트루먼은 여행을 결심하고 여행사를 방문한다. 여행사 벽에는 비행기가 낙뢰에 맞아 추락하는 사진이 붙어있다. '이런 일이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피지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하려고 한다. 여행사 직원은 한 달은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버스로 가기로 한 트루먼, 시카고행 막차를 탑승한다. 그런데 그가 탑승하자 승객들이 모두 바짝 경직되어있다. 운전기사가 몇 번 시동을 걸더니 버스가 퍼져 버린다. 모두들 기다렸다는 듯이 줄지어 내린다. 이 의도적인 상황들, 트루먼은 점점 확신을 가지게 된다. 트루먼은 자기 주변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다. 자전거 타는 여자 뒤에 꽃을 든 여자, 그리고 독일제 소형 자동차가 지나간다.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같은 일이 일어난다. 트루먼은 이제 확실히 뭔가를 깨달았다. 트루먼은 아내를 태우고 강제로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 뻥 뚫렸던 도로가 갑자기 막히고, 도로에서 연기만 나는 불이 솟아나고, 원자력 발전소에 누출사고가 났다며 길을 막기도 한다. 트루먼은 차를 버리고 숲으로 도망치지만 체포된다. 

 

트루먼은 아내까지도 자기를 속이는 한 패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혼란스러워한다. 모든 것이 낯설다. 트루먼은 세상을 향해 소리치고 싶다. 뭔가 답답한 것을 뚫고 나가고 싶다. 친구는 트루먼을 위로하는 말을 한다. 그런데 그 말들이 모두 감독이 지시하는 대로 읖조리는 대사다. 트루먼의 주변 모든 사람이 배우다. 심지어 아버지까지도. 그의 아버지는 트루먼을 데리고 너무 먼 곳까지 갔다는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 당했다. 트루먼에게는 그가 죽은 것으로 위장됐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쇼에 출연하고 싶어서 갑자기 트루먼 앞에 나타났던 것이다.

 

-탈출을 감행하는 트루먼
TV에서 트루먼 쇼에 대한 찬반논쟁이 벌어졌다. 실비아는 무슨 권리로 어린 아이를 데려가 동물원 원숭이를 만들었냐고 항변한다. 투르먼쇼를 만든 사람 크리스토프는 말한다. '나는 그에게 특별한 삶을 준 것이다. 언제든지 원하면 스튜디오 밖으로 나갈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진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트루먼은 그런 인생에 이미 익숙해져 있다.' 트루먼은 30년 동안 크리스토프의 말처럼 살았다. 진실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트루먼은 이제 여유가 생겼다. 자신을 둘러싼 카메라들을 알고 있으며, 그들 앞에서 태연하게 아무렇지 않은 듯 연기를 한다. 그전에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였으나, 이제는 보란 듯이 연기를 한다. 아직 스튜디오는 그런 그의 변화를 눈치 채지 못한다. 그리고 드디어 그는 모든 카메라는 훌륭하게 피해서 잠적해버린다. 모든 사람이 찾아 나서지만 그의 행방은 묘연하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스튜디오에서는 방송을 중단시킨다. 초유의 사태다. 그를 찾지 못하자 크리스토프는 아직 밤시간인데도 해를 뜨게 한다. 하늘의 해인 줄 알았는데 조명장치였다.


트루먼은 놀랍게도 탈출을 위한 배를 타고 있다. 스튜디오는 기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배 주변에만 폭풍을 일으킨다. 번개도 내리친다. 폭풍우 강도를 최고로 높인다. 집채만한 해일이 몰려온다. 죽는 장면이라도 촬영할 심산이다. 그러나 트루먼은 이겨낸다. 다시 닻을 올린다. 항해는 계속된다. 얼마를 갔을까? 끝없이 가야만 할 것 같던 항해는 괴상한 충돌음과 함께 끝나버린다. 배가 스튜디오의 끝까지 와 버린것이다. 하늘로 위장되어 있던 그 자리가 스튜디오의 끝이었다. 구름을 비롯한 하늘의 영상을 쏘아주던 영사막이었다. 트루먼이 보았던 하늘은 영사기에서 돌아가는 영화 속의 하늘이었다. 모든 것이 그를 속여왔다. 사람도, 자연도 그를 우롱해왔다. 그는 하늘을 손으로 만져본다. 딱딱한 벽이다. 그는 미친 듯이 벽을 두들겨본다. 그리고 절규한다. 이 순간, 자신의 진실을 확인하게 된 이 순간, 우리는 과연 얼마나 절망스럽고 분하고 원통할 것인가?


그는 무려 30년 동안이나 이곳에 갇혀 있었다. 그리고 그는 드디어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밖으로 나가는 문이 나타난다. 그 문을 열어본다. 그 때 하늘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하늘에서 울리는 하나님의 음성처럼 들린다. 크리스토프는 모든 것이 가짜지만 트루먼 자네는 진짜라고 트루먼을 회유해보지만, 그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문 밖으로 나간다. 온 세계가 환호한다. 트루먼 쇼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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