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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에 대해서는 다니엘8:23-25수양과 수염소 그리고 한 작은 뿔의 환상에서도 언급했으며 특히 11:20-45절에서 길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안티오크스 4세 에피파네스는 헬라제국의 4대 분할 중 하나인 시리아 왕국의 셀류쿠스 왕조 제 8대 왕입니다. 그의 예루살렘 성전 모독 사건을 살펴 보면, 이는 역사적으로는 유대를 독립시킨 마카비 혁명(BC 166년)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그 의의가 참으로 큰 사건이었습니다. 또한 구속사적으로 볼 때 이는 종말에 적그리스도가 자신을 하나님이라 칭하면서 성전에 ‘멸망의 가증한 것(마24:15)을 세우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모독할 것에 대한 예표적 사건으로서도 그 의의가 큰 사건이었습니다.

따라서 비록 본문은 본 사건이 실제로 발발하기 약 400 년 전에 주어진 예언이지만 이 사건을 살펴보는 것은 일차적으로 다니엘의 예언이 얼마나 정확하게 성취되었는가를 확인케 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말세에 등장할 적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경계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안티 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위대한 정복자 안티오쿠스 3세의 셋째 아들로서 그의 형 셀류쿠스 4세 필로파토르의 뒤를 이어 셀류쿠스 왕조 제 8대 왕으로 즉위했습니다.  에피파네스는 왕이 되기 전에 14년 동안 로마에 인질로 잡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의 부친 안티오쿠스 3세가 BC 190년 카르타고의 장군인 한니발과 연합하여 로마와 벌린 서머나전투에서 크게 패한 후에 20명의 볼모와 함께 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에피파네스는 로마에서 14년 동안 살면서 헬라문화에 깊이 심취했었습니다. 때문에 그가 왕이 된 후에 정치, 경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황을 바로 잡고 정치적 파벌싸움을 잠재우기 위 하여 강력한 헬라화 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그는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상의 모습 을 따서 자신의 우상을 만들고 백성들로 하여금 숭배하게 했습니다. ‘에피파네스’란 이름은 ‘명백 히 나타난 신’이라는 의미의 헬라어 ‘데오스 에피파네스’에서 따온 것으로 자신을 신격화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에게 ‘에피마네스’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는데 그것은 ‘미 친놈’, ’정신병자’란 뜻입니다. 

그러던 중에 BC 170년 에피파네스는 이집트를 침공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이집트 왕국 의 왕인 프톨레미 6세 필로메토르가 과거 안티오쿠스 3세에게 빼앗긴 코엘레 시리아 땅을 되찾 으려고 전쟁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에피파네스가 미리 알고 선제 공격을 했던 것입니다. 이 전쟁 에서 에피파네스는 이집트를 완파하여 이집트를 멤피스와 알렉산드리아를 중심으로 양분하고 프 톨레미 6세의 동생인 프톨레이 7세 피스콘을 또 다른 왕으로 세워 두 정부가 서로 경쟁하도록 만들어 놓고 본국으로 귀환하였습니다. 

그 후 1년 뒤인 BC 169년에 이집트의 두 형제 왕은 에피파네스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연합 왕정 을 수립하게 됩니다. 이에 에피파네스는 재차 이집트 정복에 나서게 되는데(28절), 먼저 프톨레 미 6세가 다스리는 멤피스를 정복하고 거기서 다시 진군하여 프톨레미 7세가 다스리는 알렉산 드리아를 점령하기 직전 로마 원로원으로부터 이집트를 즉각 철수하라는 최후통첩을 받게 됩니 다. 로마에서 인질로 14년 동안 살았던 그는 로마제국의 막강한 군사력을 보았었기 때문에 감히 그 최후 통첩에 항거하지 못하고 철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에피파네스가 군대를 철수하여 자국으로 돌아가고 있을 무렵 유대 땅에서는 말하자면 에피파네스가 전쟁에서 죽었다는 유언비 어가 돌았습니다. 

그리고 BC 167년에는 드디어 유대인들이 조상 대대로 지켜오던 율법 준수를 금지하기에 이르렀 습니다. 즉 안식일 준수, 절기 시에 행하는 축제, 번제 제사, 어린아이의 할례 등을 금지시켰습니 다. 그리고 율법서(Torah)를 모두 불태우며 성전 제단에서 부정한 제물로 우상을 숭배하게 하고 유대인들에게 돼지고기를 먹도록 강요했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어기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가차 없이 사형에 처하게 했습니다. 이 같은 가증스런 행위가 절정에 이른 것은 BC 167년 12월 16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제사를 매월 25일에 지내게 했는데, 이 날은 에피파네스의 생일이었습니다. 결국 유대인들로 하여금 에피파네스 자신을 위해 제우스 신상 앞 에서 제사를 드리게 한 셈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에피파네스의 크나큰 실책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의 종교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또 그는 유대인들의 종교적 전통이 마치 이집트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 각하여 무조건 독단적으로 이를 폐지하고 헬라화시키도록 했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의 감정을 극 도로 자극한 것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마카비 혁명이라는 유대 독립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다니엘 예언대로 BC 167년 에피파네스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더럽혀 지는 사건이 역사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다니엘에 의해 성전 모독 사건이 예언되고 이것이 역사적으로 분명히 성취된 사실은 비록 표면적으로 볼 때에 역사가 마치 권력을 가진 이 세상의 악한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 배후에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의 손길이 작용함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에피파네스의 성전 모독 사건은 궁극적으로 세상 끝날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신성 을 모독하고 도전할 것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적그리스도의 모독도 하나님이 힘이 없어서 가만히 보고만 계시기 때문이 아니라 이 세상에 죄악이 관영하여 최종 심판하실 날까지 잠정적으 로 허용하심 때문이며 이에 성도들은 결코 놀라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처럼 모든 역 사가 하나님의 절대 주권 아래 있음을 깨달을 때 우리 성도들은 환난 가운데서도 오히려 소망 중 에 주님을 찬양하는 역동적인 신앙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1또 그의 왕위를 이을 자는 한 비천한 사람이라 나라의 영광을 그에게 주지 아니 할 것이나 그가 평안한 때를 타서 속임수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 22넘치는 물 같 은 군대가 그에게 넘침으로 말미암아 패할 것이요 동맹한 왕도 그렇게 될 것이며23 그와 약조한 후에 그는 거짓을 행하여 올라올 것이요 소수의 백성을 가지고 세력을 얻을 것이며…’

첫째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유대인 박해(다니엘 11:21-35)

21절부터는 “작은 뿔”로 상징되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 대한 예언입니다. 에피파네스는 14년 동안 로마에 볼로로 잡혀 있을 때에 간계를 써서 자기 형인 필로파토르의 장자인 데메트 리우스를 로마로 불러들였으며 그를 자기 대신 로마에 볼모로 남겨둔 채 조국 시리아로 돌아 옵니다. 조카 데메트리우스에게는 너를 왕위에 오르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돌아오는 도중에 마침 헬리오도루스가 셀류쿠스 4세를 암살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소식을 들은 에피파네스는 지체하지 않고 왕궁으로 달려가 헬리오도루스를 물리치고 왕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 BC 175). 21절에서 성경은 에피파네스를 비천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비천하다는 말은 신분이 비천하다기 보다 그의 인격이 비천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모든 일에 있어 계략과 모략과 속임수로써 해결했습니다. 에피파네스가 불법으로 왕위에 오르자 모든 신하들은 에피파네스가 왕위 계승권자가 아니므로 로마에 볼모로 잡혀 있는 이미 20세를 넘어 왕권을 계승해야 할 데메트리우스를 데려와 왕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때 데메트리우스1세는 로마에 있었기 때문에 삼촌으로부터 죽음은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서 안티오쿠스4세에 대하여 “그가 평안할 때를 타서 속임수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11:21)”라고 예언한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22넘치는 물 같은 군대가 그에게 넘침으로 말미암아 패할 것이요 동맹한 왕도 그렇게 될 것이며’헬리오도루스를 비롯한 시리아의 대신들은 합법적인 왕위 계승권자가 아닌 에피파네스가 왕위에 오르는 것을 반대하여 군사를 일으켰으나 패배하였고, 이 사건 이후 에피파네스의 왕위는 안정 궤도에 올랐습니다. 여기 ‘동맹한 왕’은 당시 유대의 대제사장이었던 오니아스 3세를 가리킵니다. 오니아스는 왕이 없던 유대의 실질적인 지배자로서 헬리오도루스의 편에 서서 에피파네스에게 대항하였습니다. 그러나 에피파네스는 헬리오도루스와 오니아스 3세가 이끄는 동맹군을 격파하였으며, 이 사건은 에피파네스가 유대 민족을 살륙하고 핍박하게되는 빌미가 되었습니다.

‘23그와 약조한 후에 그는 거짓을 행하여 올라올 것이요 소수의 백성을 가지고 세력을 얻을 것이며’
에피파네스는 역시 자기 조카이며 시리아의 정당한 왕위 계승자인 데메트리우스를 속여서 왕이 되었고 또한 클레오파트라의 아들인 조카 애굽의 프틀레미 6세와 거짓 평화조약을 맺음으로써 그를 방심하게 한 뒤 약속을 어기고 애굽을 침공하여 그를 사로잡은 사건을 가리킵니다. 

‘24그가 평안한 때에 그 지방의 가장 기름진 곳에 들어와서 그의 조상들과 조상들의 조상이 행하지 못하던 것을 행할 것이요 그는 노략하고 탈취한 재물을 무리에게 흩어 주며 계략을 세워 얼마 동안 산성들을 칠 것인데 때가 이르기까지 그리하리라.’
에피파네스가 프톨레미 6세와 평화조약을 체결한 뒤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타서 애굽의 비옥한 지역을 침략하였던 사건을 지칭합니다. 모략에 의해 왕위 계승자가 뒤바뀐 일과 시리아가 애굽 본토를 공략한 일은 모두 에피파네스 이전의 시리아 역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이므로 조상이 행하지 못하던 것으로 부르기에 합당합니다. 에피파네스는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대파들과의 전쟁과 그리고 애굽과의 전쟁을 통해 얻은 전리품을 자신의 지지자들 및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는 정책적으로 재물을 나누어주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음으로써 자신의 지지 기반을 굳혀 나갔습니다. 역사가들은 에피파네스가 자신의 지지자 들에게는 재물을 아낌 없이 나누어 주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에피파네스의 비열한 면을 잘 드러내 줍니다.

‘때가 이르기 까지 그리하리라’는 말은 자신의 세력 기반이 어느 정도 확고하게 구축될 때까지 라는 말입니다. 에피파네스가 지지자들에게 전리품을 나누어 주는 선심을 베푼 것은 그의 집권 초기에 국한 된 일일 뿐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지지자들에 대한 순수한 애정이 아닌 더 큰 지지를 얻어 내기 위한 수단에 불과 했음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자신의 목표 대로 세력 기반을 다진 후에는 곧 잔인한 폭군으로 변하였습니다. 에피파네스는 여우처럼 들어와 사자처럼 다스렸던 것입니다.

‘25그가 그의 힘을 떨치며 용기를 다하여 큰 군대를 거느리고 남방 왕을 칠 것이요 남방 왕도 심히 크고 강한 군대를 거느리고 맞아 싸울 것이나 능히 당하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계략을 세워 그를 침이니’에서 에피파네스는 BC170년에 애굽을 침략하였습니다. 침공해 오는 에피파네스를 막으려고 프톨레미 6세는 모든 저항을 다 했으나 애굽의 군대는 에피파네스의 모략을 당하지 못하고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애굽을 자멸하도록 만든 간교한 에피파네스의 모략은 26절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26그의 음식을 먹는 자들이 그를 멸하리니 그의 군대가 흩어질 것이요 많은 사람이 엎드러져 죽으리라’

여기 ‘그의 음식을 먹는 자’의 그는 프톨레미 6세를 말합니다. 프톨레미 6세의 진미를 먹는 자들이란 그의 측근들을 말합니다. 이 예언대로 에피파네스는 애굽 왕의 모사들을 포섭하여 프톨레미 6세를 배반하게함으로써 애굽을 내란에 빠뜨렸습니다. 이 틈을 타서 에피파네스는 파죽지세로 애굽 군을 격파하고 프톨레미 6세를 포로로 잡습니다. 이로써 애굽은 에피파네스의 손에 넘어 갑니다.

‘27이 두 왕이 마음에 서로 해하고자 하여 한 밥상에 앉았을 때에 거짓말을 할 것이라 일이 형통하지 못하리니 이는 아직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애굽을 점령한 에피파네스는 애굽을 두 개의 왕국으로 분할함으로써 그 힘을 반분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에피파네스는 프톨레미 6 필로메토르가 지배하는 왕국과 알렉산드리아를 중심으로 동생 프톨레미 7세 피스콘이 지배하는 왕국으로 애굽을 불할하는 조건을 프톨레미 6에게 제시합니다. 이에 자구책을 모색하던 프톨레미 6세는 에피파네스의 제안을 받아드려 일단 위기를 모면한 뒤 다시 분할된 애굽을 통합하여 힘을 키우면 된다고 생각하고 에피파네스가 제시한 평화협정 문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조약문서는 위에서 밝힌 대로 프톨레미 6세의 거짓 맹세와 이를 미리 간파한 에피파네스의 제 3차 애굽 침공으로 말미암아 아무런 의미도 없는 휴지 조각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상과 같은 예언의 말씀들을 통하여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 대하여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사악한 자로서 말세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모형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 언급하고 있는 본문만을 볼지라도 그의 본성은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는 야심을 가지고 조카를 대신하여 섭정 왕이 되었으나 그의 왕권을 되돌려 주지 않았고 오히려 스스로 왕이 되었으며, 또한 그의 조카들(필로메타, 피스콘, 이들의 어머니인 클레오파트라가 프톨레미 5세의 아내였으므로)의 나라인 프톨레미 왕가를 지배하기 위하여 온갖 음모를 꾸몄으며, 또한 유다를 자신의 지배아래 두고 거룩한 언약을 거슬리고(11:28) 뇌물에 따라 제사장직을 주고 빼앗았고, 성전을 더럽힘으로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11:28-35. ‘28 북방 왕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리니 그는 마음으로 거룩한 언약을 거스르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고 본토로 돌아갈 것이며’

그는 애굽으로부터 탈취한 많은 재물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갑니다. 28절의 예언이 바로 이와 같은 사실을 말해 줍니다. 그는 본국으로 돌아가는 중 중간 귀착지인 예루살렘에서 잠시 머뭅니다. 그 때에 에피파네스는  자기의 승전에 도취되어 교만해져 율법에 아론의 자손 만이 할 수 있고 사람이 임으로 세우거나 폐할 수 없는 유대의 대제사장 직을 자기 마음대로 교체하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그 때에 유대의 대제사장은 야손이었습니다. 

여기 성전 모독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티오쿠스4세는 야손이라는 이름의 대제사장계 젊은이로부터 당시의 대제사장이었던 오니아스 3세를 축출해 주면 그것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해 준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야손은 헬라식 이름이고 히브리식은 여호수아입니다. 이 사람은 헬라화된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안티오쿠스는 그의 제안대로 오니아스를 대제 사장으로부터 축출하고 야손을 그 자리에 앉혔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메넬라우스는 안티오쿠 스 에게 더 많은 대가를 약속하고 야손을 축출하고 그의 대제사장직을 얻었습니다(B.C.172). 

이 사람은 아론 자손이 아닌 베냐민지파였습니다. 이러므로 아론 이래 천여년간 지속되어 오던 유대인의 여호와 신앙 전통을 뿌리 채 뒤흔드는 행위였습니다. 메넬라우스는 뇌물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하여 봉헌물과 성전 기구 등을 팔았습니다. 이런 신성 모독에 대하여 이미 면직 된 오니아스는 항거했고 메넬리우스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그를 죽여 버렸습니다. 이처럼 메넬라 우스의 악행은 예루살렘 백성들을 동요하게 했고 그들은 대표단을 안티오쿠스에게 보내어 메넬라우스를 고발했습니다. 안티오쿠스는 그들의 고발에 따라 오니아스를 죽인 네넬라우스의 부하를 처형했습니다. 그러나 이때에도 메넬라우스는 뇌물로 인하여 자리를 지킬 수 있었고 오히 려 그를 고발했던 예루살렘 대표단은 두로에서 안티오쿠스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28절 하반절 “그는 마음으로 거룩한 언약을 거스르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고 본토로 돌아갈 것이며”에서 “거룩한 언약”은 하나님의 율법을 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하나님을 모독하고 성전 예배를 금지하므로 이스라엘의 신앙에 큰 해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29 작정된 기한에 그가 다시 나와서 남방에 이를 것이나 이번이 그 전번만 못하리니’

여기 ‘작정된 기한’이란 하나님께서 에피파네스에게 애굽의 프톨레미 6세를 치도록 작정하신 때를 말합니다. 에피파네스는 자신의 애굽 분할 계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프톨레미 6세가 자신에게 진심으로 승복하지 않는 것을 알고 다시 대군을 이끌고 애굽을 침공합니다. 그러나 그의 대대적인 침공을 1차 침공 때보다도 못한 결과를 초래하였는데 그 원인은 애굽의 배후에서 시리아를 견제하고자 하는 로마의 협박 때문이었습니다. 30절의 깃딤은 본래 구브로로 오늘날의 키프러스 섬에 위치했던 도시국가를 뜻합니다. 성경에서는 종종 마케도니아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에피파네스는 지중해에 있는 해상 요충지인 구브로섬을 점령하여 애굽 침공을 위한 중간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이에 위협을 느낀 로마는 당시 로마의 휘하에 있던 ‘깃딤의 배들’인 마케도니아 함대를 원군으로 보냈으나 에피파네스의 군대는 구브로에서 애굽 본토인 알렉사드리아로 진군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때 제 3차 마케도니아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사기 충천해 있던 로마는 포필리우스 레나스를 사절로 보내어 에피파네스에게 애굽에서의 철수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거만한 로마 사절 포필리우스는 에피파네스를 만나 에피파네스의 주위에 원을 그리고 그 원 밖으로 나오기 전에 애굽에서의 철수 여부를 대답하도록 위협했습니다. 이에 로마의 위세에 눌린 에피파네스는 굴욕적인 요구에 굴복하여 애굽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에피파네스는 로마군의 간섭으로 인해 애굽 정복에 실패한 후 본국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시리아와 로마 사이에 있는 완충지대에 있는 유대의 충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대의 헬라화 작업을 급격히 진해하게 됩니다. 로마의 위세에 굴복하여 패전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태에 있었던 그가 승리했을 때 보다 더 심한 악행을 유대 민족에게 저질렀던 것입니다. 로마에게 매 맞고 유대에 화풀이를 한 것입니다. 에피파네스의 유대인 핍박은 주로 종교적인 분야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그의 헬라화 정책에 대한 유대 지도자들의 반대 이유가 종교적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애굽과의 싸움에서 애굽을 지원하기 위하여 파견 된 로마군에게 패배를 당한 후 퇴각하여 예루 살렘 근처에 진을 치게 되었습니다. 당시 야손은 안티오쿠스가 애굽과의 전쟁에서 전사했다는 그릇된 소식을 듣고 메넬라우스를 축출하기 위하여 지지자 1,000명을 이끌고 메넬라우스를 붙잡아 예루살렘성에 가두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안티오쿠스는 보복하기 위하여 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진군해 8만 여명을 학살하고 1,800달란트에 상당하는 성전의 금 그릇과 물건들을 약탈해 갔습니다.
‘30그가 낙심하고 돌아가면서 맺은 거룩한 언약에 분노하였고 자기 땅에 돌아가서는 맺은 거룩한 언약(율법, 토라)을 배반하는 자들을 살필 것이며 31군대는 그의 편에 서서 성소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울 것이며’ 

그는 특별히 30절에서 “거룩한 언약을 배반한 자”는 메넬라우스와 그의 추종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안티오쿠스가 성전의 기명을 약탈해 갈 때에도 자신들을 지지해 준 그들을 막지 않았습 니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하여 신앙의 양심을 기꺼이 억눌렀던 것입니다. 31절은 안티오쿠스의 군대들이 성소를 약탈함으로 더럽힌 것과 제사를 폐한 것 그리고 성전에 우상을 세운 것 등을 말하고 있습니다. 31절은 ‘그의 편에 서서 성소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한 것은 에피파네스가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자 마자 자신의 군대를 성전 남문에 주둔시킴으로 인해 성전 바깥 부분은 물론 성소마저 잔인하고 무식한 군인들의 군화에 짓밟히고 더럽혀졌습니다. 또 31절에서, 에피파네스는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였습니다. 유대교의 제사 금지 조치는 에피파네 스가 강력하게 추진하던 유대의 헬라화 정책 중 하나였습니다. 

또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울 것이라’한 것은 안티오쿠스가 유대인의 신앙을 완전히 없애고 그들을 헬라화하기 위하여 성전에 우상(제우스 신상)을 세운 것에 대한 예언입니다. 특별히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세상 끝 날에 이루어 질 일들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 다니엘이 예언 한 바로 이 예언의 말씀을 인용하셨음(마24:15)을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번제단이 있던 곳에 제우스 우상을 세운 후에 번제단에 돼지고기를 바쳤습니다.

‘32 그가 또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를 속임수로 타락시킬 것이나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에서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는 에피파네스가 유대의 배교자들을 감언이설과 달콤한 말로 꾀어 하나님을 모욕하고 유대의 전통과 자존심을 무너뜨리 도록 획책하였던 사실을 예언합니다. 이와 같은 시대 배경 가운데 자신의 생존을 위하여 거룩한 언약을 배반하고 안티오쿠스 편에 붙어 유다의 헬라화를 가속화한 자들에 반하여, 유대 가운데 영웅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 의하여 잃어버렸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회복하려는 거룩한 운동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 운동은 당시 제사장이었던 맛디야를 중심으로 일어난 하시딤(신성하고, 거룩하고, 충성된 자들) 운동이었습니다. 그들은 에피파네스에게 반대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돕는 유대인 협력자들에 대해서까지 반대하였습니다. 그 후에 하시딤의 일부는 바리새 분파(페루쉼, 분리된자들)가 되었고, 또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는데 이들은 엣센파였습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분리주의를 따랐습니다. 

33 백성 중에 지혜로운 자들이 많은 사람을 가르칠 것이나 그들이 칼날과 불꽃과 사로잡힘과 약탈을 당하여 여러 날 동안 몰락하리라.’

여기 ‘지혜로운 자’는 에피파네스의 회유나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유대적 전통을 사수하려던 일부 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안티오쿠스 4세의 유대인 박해 정책은 이들의 헬라화 정책에 동조하여 이권을 얻으려는 일부 몰지각한 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대인 들로부터 거센 저항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성전과 율법을 모독한 사건(31, 32절)은  유대인들의 민족적, 종교적 자존심을 송두리째 무시해버리는 행위였으며 시리아에 대한 전국적인 저항운동 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유대인들이 조직적이고 무력에 의한 저항을 본격화하기 이전에 유대인들은 먼저 고의적으로 에피파네스가 금지한 율법을 가르치고 유대교 의식을 공개적으로 행하여 에피파네스에 대한 저항의 뜻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저항을 이끈 이들은 회당의 서기관들과 경건파 하시딤이었습니다.

하시딤 운동에 참여한 자들이 안티오쿠스의 박해 기간 동안 유다의 애국자들은 백성들에게 이방의 더러운 것을 버리고 회개하고 구원의 하나님을 신뢰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그들은 이로 인하여 생명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했고 실제로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재산과 생명을 잃었 습니다. 실제로 이런 예언이 성취 된 해는 B.C.168년 이었습니다. 이 해는 모데인 (Modein) 이라는 도시의 제사장이었던 맛다냐에 의해 폭거가 일어난 해였습니다. 맛다냐와 그의 다섯 아들들(요한 갓디스, 시몬 닷시, 유다 마카비, 엘르아살 아바란, 요나단 압프스)은 우상숭배에 대한 새로운 칙령을 강요했던 안티오쿠스의 관리를 살해한 후 대원들을 이끌고 산으로 피해 유다 많은 성으로부터 지지자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안티오쿠스 군대와 첫 번째 싸움에서 많은 희생자를 내었습니다. 이들은 안식일 에는 공격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방어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식일에 공격해 오는 안티오쿠스군에게 참혹한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그들은 후에 정책을 바꾸어 불가피한 전쟁은 안식일에도 허용하였습니다. 이후로 그들은 안티오쿠스의 우상숭배의 법령에 복종한 유대인들을 징계했고, 또한 안티오쿠스의 군대와 싸울 때에도 영웅적으로 싸워 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특별히 맛다냐가 죽은 후, 하시딤 운동은 그의 능력 있는 아들들의 지도력에 의하여 계속 되었습니다. 특별히 맛다냐가 죽은 후 군대의 지도권은 그의 아들들 가운데 유다 마카비에 위임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때부터 마카비 시대 또는 전투라는 이름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마카비는 예언의 성취를 이루었던 것이다. 

‘34 그들이 몰락할 때에 도움을 조금 얻을 것이나 많은 사람들이 속임수로 그들과 결합할 것이며 35 또 그들 중 지혜로운 자 몇 사람이 몰락하여 무리 중에서 연단을 받아 정결하게 되며 희게 되어 마지막 때까지 이르게 하리니 이는 아직 정한 기한이 남았음이라” 

마카비 가문의 사람들에 의해 주도된 대 에피파네스 항거가 성공을 거두자 마카비 혁명에 동참하게 될 것을 말합니다. 마카비 무리들은 처음에는 적은 무리였으나 점점 강성하여 안티오쿠 스의 군대뿐만 아니라 유대인들 가운데 헬라주의에 동화되었던 사람들까지 위협을 받게 되자 헬라주의에 동화되었던 자들이 이번에는 또 다시 자신의 생존을 위하여 하시딤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카비 가문의 승리 이후에 대 시리아 항거에 동참한 대부분은 단지 마카비 군이 에피파네스에게 동조하는 자들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것을 무서워하여 마카비 혁명에 동참하였거나, 아니면 마카비 혁명이 성공하여 많은 사람이 모여들므로 하나님의 힘보다 모여든 사람들의 힘으로 혁명을 성취시켜 보려고 하는 인본주의자들이었습니다. 이처럼 대의를 위하여 살지 않고 자신의 탐욕에 이끌리는 자들은 정함이 없는 자들이고 그들은 신뢰할 수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언제든지 신의를 저버릴 수 있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후에 그들은 또 다시 하시딤을 배반하고 적들에게 도움을 주는 자들로 변신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전투에서 이 영웅적인 애국자들이 승리한 것은 아닙니다. 안티오쿠스의 군대와의 전쟁에서 때로는 승리를 얻기도 했고 패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와 같은 전쟁의 반복을 통하여 결국 안티오쿠스 군대를 유다로부터 몰아내고 유다의 독립 왕국을 이루었습니다. 이 최초의 왕국은 시몬 마카비우스의 아들 요한 힐카누스에 의하여 이루어졌고, 그의 호전적인 아들 알렉산더 자나에우스(B.C.104-78)때 전성기를 이룹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두 가지 사실을 교훈 받습니다. 하나는 마지막 때가 가까워 올수록 믿음의 사람들은 신앙으로 인하여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로운 자들이 승리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은 믿음에 따라 살고자 하는 자들에게 세상으로부터 오는 불신앙의 도전과 유혹으로부터 승리하기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지혜를 줍니다. 즉 이 교훈들은 믿음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이 고난의 길을 피하고자 한다면 그는 반드시 패할 것이지만 고난을 당할지라도 믿음을 지킨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은 신앙으로 인하여 고난을 받으려고 하기 보다는 세상적인 것들을 더 많이 얻음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안락한 삶을 살기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신앙으로 인하여 고난을 당할 때 견디지 못하고 세상과 타협하므로 신앙에서 떠납니다. 그러나 이런 자들은 정함이 없는 자들로서 마치 맛을 잃은 소금처럼 하나님에게도 쓸모 없는 자들이 되고 세상 사람들에게도 쓸모 없는 사람들이 되어 밖에 버려져서 사람들에게 밟힐 것입니다. 

둘째로 에피파네스가 하나님을 대적함(다니엘 11:36-39)

다니엘 11:36. “36 그 왕은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하며 형통하기를 분노하심이 그칠 때까지 하리니 이는 그 작정된 일을 반드시 이루실 것임이라” 

다니엘 11:21-35절까지는 에피파네스가 유대인들을 박해할 것에 대한 예언이었고, 36-39절까지는 에피파네스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모독할 것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러므로 이 36-39절은 에피파네스가 행할 행동이 마지막 때에 나타날 적그리스도가 행할 일에 대한 예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구절들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에피파네스의 행위를 통하여 장차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행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편 본절은 에피파네스가 자신을 살아 있는 현인신(現人神)으로 섬기도록 강요함으로써 궁극적 으로 하나님께 정면으로 대적하는 범죄를 저지르게 될 사실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습니다. 현신인 은 헬라어로 데오스 에피파네스입니다. 이 현신인 시도는 에피파네스의 선조 대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셀류쿠스 1세의 손자인 시리아의 왕 안티오쿠스 2세, 에피파네스의 할아버지 역시 자신과 왕비를 신이라 여기도록 했습니다. 에피파네스는 실제로 스스로 신이라고 자처하여 자신의 초상이 그려져 있는 동전을 만들고 그 안에 ‘신’이라는 의미를 가진 ‘데오스’ 라 는 문구를 새겨 넣었습니다.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계시록 13:5,6 에, ‘5또 짐승이 과장되고 신성모독을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6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 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에서 다니엘 11:36의 비상한 말 로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말이 계시록 13:5, 6의 적그리스도와 일치합니다. 다니엘 11:36의 ‘신들의 신을 비상한 말로 대적한다’에서 이 ‘신들의 신’은 하나님을 가리 키는데 하나님을 말로 대적합니 다. 다니엘 11:36을 영어성경으로 읽어 보겠습니 다. ’36 The king will do as he pleases. He will exalt and magnify himself above every god and will say unheard-of things against the God of gods. He will be successful until the time of wrath is completed, for what has been determined must take place.’
언제까지 에피파네스가 이렇게 악행을 하게 되느냐 하면 ‘형통하기를 분노하심이 그칠 때까지 하리니 이는 그 작정된 일을 반드시 이루실 것임이라.’라 했습니다. 이것은 에피파네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분량이 극에 달하여 심판하시기에 합당한 때가 될 때까지 입니다. 에피파네스는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분노가 극에 찰 때까지 악행을 중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그는 갑자기 어떤 병으로 죽게 됩니다(45절). 

‘37 그가 모든 것보다 스스로 크다 하고 그의 조상들의 신들과 여자들이 흠모하는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어떤 신도 돌아보지 아니하고 38 그 대신에 강한 신을 공경할 것이요 또 그의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신에게 금 은 보석과 보물을 드려 공경할 것이며’ 에서 에피파네스는 스스로 자신을 모든 것보다 크다 하며 35절에서,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에서와 같이 두 번이나 자신을 헬라인들이 섬겼던 모든 신보다 자신이 더 크다고 합니다. 셀류쿠스제국의 왕인 에피파 네스는 헬라인입니다. 헬라인들의 신은 제우스, 아폴론, 포세이돈 등일 것입니다. ‘그의 조상들의 신들’이란 헬라 사람들이 섬기던 이런 신들을 말합니다. ‘여자들이 흠모하는 것’이란 아폴론의 쌍둥이 여형제 아르테미스(다이아나)는 처녀의 수호신인데 이 아르테미스를 의미할 지도 모릅니다. 그 뒤에 ‘어떤 신도 돌아보지 않는다’고 하므로 여자들이 흠모하는 것도 신을 의미합 니다. 

그 대신에 38절에서 ‘강한 신을 공경할 것’이란 말은 자신이 오직 숭배하던 제우스를 말하는데 그것은 제우스가 헬라의 주신(主神)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권력의 신만 숭배한다는 것은 모든 나라를 정복하여 신처럼 군림하고자 하는 야망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신에게 금 은 보석과 보물을 들려 공경한다’란 자신의 조상들이 섬기던 여러 신들이 아닌 자기가 만들어 섬기는 권력의 신, 무력의 신 즉 제우신을 빙자한 신(곧 자기 자신)을 받들어 섬길 것을 말합니다. 고대 전쟁은 신들의 전쟁이었습니다. 전쟁에 승리하면 자신들의 신이 전쟁에서 이기게 해주었다하여 신전에 탈취한 보물들을 바쳤던 것입니다.

‘39그는 이방신을 힘입어 크게 견고한 산성들을 점령할 것이요 무릇 그를 안다 하는 자에게는 영광을 더하여 여러 백성을 다스리게도 하며 그에게서 뇌물을 받고 땅을 나눠 주기도 하리라’ 이 말은 이방신이란 자신이 숭배하던 제우스를 말하며 ‘크게 견고한 산성들을 점령한다’는 것으 무력으로 예루살렘과 유대의 여러 도시와 요세들을 점령한 그곳에 제우스신상(자기 자신을 신으로 형상화 한 것)을 세워 유대인 들에게 숭배를 강요함으로써 유대 땅은 물론 유대인들의 마음까지도 정복하려 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무릇 그를 안다 하는 자에게는 영광을 더하여 여러 백성을 다스리게 하며’는 에피파네스에게 아첨하고 그의 헬라화 정책에 동조하여 이방신을 받아들인 유대인 변절자들을 말합니다. 에피파네스는 자신을 지지하는 유대인 배교자들에게서 뇌물을 받고 권력과 땅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셋째로 에피파네스의 말로(다니엘 11:40-45)

다니엘 11:40-45. “40 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그와 힘을 겨룰 것이나 북방 왕이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오리바람처럼 그에게로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침공하여 물이 넘침 같이 지나갈 것이요’ 

‘마지막 때’란 직접적으로는 에피파네스의 죽음이 임박한 시점을 가리킵니다. 궁극적으로는 종말 에 있을 마지막 때를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남방 왕이 그와 힘을 겨를 것이나’에서 남방왕은 애 굽의 프톨레미 6를 말하며 북방 왕은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를 말합니다. 프톨레미 6세와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와의  4차 전쟁이 역사적으로 실재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많습니다. 그런데 에피파네스의 말년의 행적에 관한 기록이 현재는 없다 하더라도 언젠가 나타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역사적으로 그런 일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너진 여리고성 성터나 트로이 목마 도 나중에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성경이 그렇다고 하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40절의 예언에 따라 에피파네스의 애굽 4차 침공도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것입니다.
이전에 에피파네스는 로마의 압력 때문에 애굽 정복을 포기하고 철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30절).  그러자 애굽의 프톨레미 6세가 로마를 등에 업고 에피파네스에게 보복하기 위해 시리 아를 침공하였습니다. 그러나 역부족으로 실패하고 도리어 에피파네스에게 애굽을 침공할 빌미 를 제공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에피파네스는 자신이 점령한 각 지역에 있는 신전의 재화를 징발 하여 군비를 확보한 다음 기마 부대와 전함을 동원하여 애굽으로 진군하게 된 것입니다. 

‘41 그가 또 영화로운 땅에 들어갈 것이요 많은 나라를 패망하게 할 것이나….’에서 여기 ‘영화로 운  땅’은 유대인이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땅을 말합니다. 애굽의 선제 침공에 대하여 반격하고 나 선 에피파네스가 애굽과 함께 유대 지역까지 공격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를 패망 케 할 것이라’는 것은 전쟁을 위해 출전하는 정복국이 지나가면 식민지는 여지없이 군비와 노역 을 징발당하기 마련이며, 직접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은 완전히 초토화 되는 것입니다. 지배국인 에피파네스의 군대의 행군로 도중에 있는 여러 나라가 그의 군대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게 될 것 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41절, ‘….오직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의 지도자들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에서는 에피파 네스가 에돔과 모압과 암몬의 귀족들을 건드리지 않은 것은 이들이 위치상 보다 내륙에 위치하여 에피파네스의 정복전쟁에 있어서 최대 목표인 애굽을 징벌하는 진군로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 입니다. 또 그들은 에피파네스의 헬라화 정책에도 적극 동참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다신 우상 숭배자들이기에 헬라의 여러 신들을 섬기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섬기는 많은 신들 중에 헬라 신들을 하나 더 보태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대 민족은 유일신 여호와 하나 님을 섬기는 자들이기에 다른 신들을 섬길 수 없었습니다.

‘42 그가 여러 나라들에 그의 손을 펴리니 애굽 땅도 면하지 못할 것이니 43 그가 권세로 애굽의 금 은과 모든 보물을 차지할 것이요 리비아 사람과 구스 사람이 그의 시종이 되리라.’는 에피파 네스는 프톨레미 6세가 마련해 준 절호의 기회를 이용해 애굽 본토 전역을 초토화시켰으며 그곳 에 있던 수 많은 보화들을 전리품으로 가져갔습니다. 43절에 또한 ‘리비아 사람 구스사람이 그의 시종이 되리라는 것은 리비아는 애굽의 서북쪽 현재의 리비아이며, 구스는 애굽의 남쪽에 위치한 지역으로서 지금의 에디오피아인데 이들은 애굽과 동맹국이었는데 애굽이 점령되면서 함께 에피 파네스에게 항복하였던 것입니다.

‘44 그러나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러 그를 번민하게 하므로 그가 분노하여 나가서 많은 무리 를 다 죽이며 멸망시키고자 할 것이요’ 

에피파네스로 하여금 이렇게 분노하고 번민케 한 동북에서 온 소문은 시리아의 동북 쪽에 있던 파르티아와 아르메니아의 반란 소식을 가리킵니다. 파르티아와 아르메니아의 반란군은 에피파 네스의 시리아 왕궁을 공격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에피파네스는 애굽과 인근 지역을 완전히 정벌하려던 모든 계획을 포기하고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본국으로 돌리지 않을 수 없었 습니다. 에피파네스는 파르티아와 아르메니아 지역에서 발생한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자신의 군 대 절반을  그 곳으로 파견하는 한편, 유대 내에서의 불리해진 상황을 반전 시키고 나아가 유대를 완전히 점령 하기 위해 남은 절반의 자기 군대로 예루살렘 근처에 군진을 설치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45절의 ‘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세울 것이나’에서 ‘장막 궁 전’이란 왕이 거하는 천막을 말합니다. 이것을 오홀레라고 하는데, 한편 여기서 ‘바다’라고 하는 것은 지중해를 말합니다. ‘영화롭고 거룩한 산’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산으로 취급되었던 시 온산을 말하며 곧 예루살렘을 뜻합니다. 그래서 그의 궁전 장막을 바다와 성산 사이에 세웠다는 말은 에피파네스의 군진을 예루살렘 근처 지중해가 바라 보이는 곳에 세웠다는 것입니다. 에피 파네스가 이처럼 유대를 재 공격하려 했던 것은 마카비가 이끄는 독립전쟁이 본격화되어 유대 내에서 자신의 세력이 점차 격퇴 당하였기 때문입니다.

‘45 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세울 것이나 그의 종말이 이르리니 도 와 줄 자가 없으리라.’유대를 멸절시키려던 에피파네스는 하나님의 진노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도와 줄 자가 없다’는 말은 그의 죽음이 어떤 수단에 의해서도 막을 수 없는 것임을 나타내 줍니 다. 다니엘 8:23-25의 예언과 일치합니다.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뻔뻔하며 속임수에 능하며 24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놀랍게 파괴 행위 를 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25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속임수를 행하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로운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 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지리라.’한 예 언이 다니엘 11:45의 도와 줄 자가 없이 죽을 것이란 말은 다니엘 8:25의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 암지 아니하고 죽임을 당하리라는 말을 가리킵니다. 

다니엘 8:23-25, 다니엘 11:21-45에서 이렇게 길게 에피파네스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것은 에 피파네스가 하나님의 백성들과의 관계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입니다. 이어 다니 엘 12:1-4로 연결되면서 성경 예언의 오묘한 복합성을 반영하여 대종말 직전에 대한 예언으로 비약합니다. 구약시대 선민의 박해자로서 적 그리스도의 예표였던 에피파네스에 대한 예언이 동 시에 대 종말 직전의 말세에 유대인들을 포함한 전 성도의 핍박자로 등장할 적 그리스도 자체에 대한 예언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 끝 날에 대환난이 있을 것이나 오히려 이는 선민의 구원의 완성 을 위한 최후의 관문이며 궁극적으로 부활과 상급 그리고 영생이 있을 것을 선언함으로써 역사는 결국 선민의 구원과 승리로 종결될 것임을 밝힙니다. 할렐루야 아멘

구약성경은 말라기서에서 끝납니다.  그리고 신약의 마태복음으로 연결됩니다. 구약과 신약의 400년 동안은 중간기요 과도기요 암흑기였습니다. 그러므로 이 기간 동안의 유대인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만 이 다니엘서를 통해서 우리는 이 기간 동안의 유대인 역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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