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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의 사자굴 처형 다니엘 6:1-28

조회 수 645 추천 수 0 2018.09.30 06:46:38


역사는 새로운 궤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꿈에서 본 금 신상에서 금 같은 바벨론 제국은 역사상에서 영원히 사라졌습니다. 이제 세계의 무대는 메대와 바사 제국으로 옮겨졌습니 다. 은 같은 나라의 등장입니다. 우리는 다시 메대와 바사 제국에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구원계시 를 보게 됩니다. 다니엘 6:1에서 다리오왕을 보게 됩니다. 다리오는 다니엘 5:31에서 메대 사람 다리오로 소개 되었습니다. 다리오왕은 다니엘의 지혜와 총명을 높이 인정하여 피정복국의 관료임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으로 정복국의 수석 총리로 중용한 사실과 이런 다니엘을 시기한 다 리오 신하들이 그의 여호와 신앙을 빌미로 하여 다니엘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세운 사실을 기록하 고 있습니다.


한편 다니엘 1-5장까지에 기록된 기사의 시대적 배경은 다니엘이 바벨론으로 포로되어 왔던 해 인 BC 605년에서 바벨론 제국이 멸망한 BC 539년까지 약 66년 간입니다. 그리고 다니엘 6 장 은 BC 539-BC 538년까지 불과 2년 정도 존재하였던 메대-바사 과도 제국 시대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당시 다리오는 메대 왕으로서 바사 왕 고레스2세와 함께 연합하여 바벨론 제 국을 정복하긴 했으나 연합군의 군대 지휘권은 고레스 2세에게 넘겨진 상태였으므로 큰 실권이 없었습니다. 단지 당시 고레스 2세가 계속 정복 전쟁을 치르던 중이었으므로 다리오는 바벨론 도 를 다스리면서 메대-바사 전체의 행정을 정비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의 다니엘은 80세 이상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메대-바사 제국의 3명의 총리 중 수석 총리였습니다.

첫째로 메대 바사 과도 제국


역사적으로 볼 때 BC 539년에 바벨론 제국이 멸망하고 바사 제국이 등장하던 과도기에 비록 2 년 밖에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메대와 바사가 연립 정부 형태로 존재했었습니다. 이 시기 를 가리켜 ‘메대-바사 과도제국시대’라 합니다. 일반 역사에서는 이 시기가 너무 짧은 과도기 였 기에 따로 구분하여 언급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성경에서는 특히 다니엘서에서는 이 과도 제국 시대에 바벨론 지역을 통치한 다리오 왕에 대해 분명히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대의 역 사를 따로 구분하여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과도 제국 형성 이전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메대인과 바사인은 다 같이 BC 2000년 경 카스피해의 동부와 남부에서 유목 생활을 하다가 페르시아만 북부 해안 지방인 이란 산맥 남서부 지역으로 아주 정착한 인도 아리안 족에 속한 종족들입니다. 이 두 종족은 정착 초기에는 그 지역 본토인들인 엘람, 앗수르, 바벨론의 위세에 눌려 지내다가 BC 7세기 중반경 메대인은 ‘액바타나’ 를 중심으로 주변의 여러 종족을 끌어 들려 연합 부족 국가 체제를 이루고 앗수르와 대항하기 위 해 국력을 키워나갔습니다. 초대 왕은 ‘데이오케스’ 였으며  제 2대 ‘프라오르테스 (BC 675-BC  653) 때부터 영토 확장을 시작하여 제 3대 카악사세스 1세(BC 625-BC 585)하에서 바벨론과 연합해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점령하고 영토를 리디아까지 확장시켰습니다.


한편 바사인들은 아케메네스의 주도하에서 BC 700년 경 엘람 동부 지역에 정착하였습니다. 그 리고 제 2대 왕 테이스페스는 바사국의 영토를 안산(ANSHAN) 지역까지, 그리고 그의 아들 고 레스1세는 바사 서부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시켜 나갔습니다. 메대국과 바사국이 서로 연합하게 된 것은 바사왕 고레스 1세의 아들  캄비세스 1세(BC 600-559)와 제 4대 메대왕 아스티아케스 (BC 585-BC 550)의 딸  만다인과의 결혼으로 동맹을 맺으면서부터입니다. 이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사람이 고레스 2세입니다. 그리고 이 때에 바사국은 메대국과 대등한 동맹 국이 아니라 일종의 속국 형태였습니다. 그러다가 캄비세스 1세의 아들 고레스 2세가 그의 외조부인 메대왕 아스티아케스에 대해 반란을 일으켜 독립하여 안산 혹은 엘람 지역을 통치하게 되었고 그는 그곳 을 바사라 칭했습니다.


다음으로 과도 제국 형성과 결과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메대국과 바사국이 다시 연합하게 된 것은 고레스 2세와 그의 외삼촌이면서 아스티아케스의 아들인 키악사레스 2세를 통해서였습니 다. 즉 위대한 정복자요 후에 대왕이라고 불리어진 고레스 2세는 카악사레스 2세와 연합하여 그 로수스와 앗수르 및 바벨론을 정복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당시 고레스 2세와 키악사레스 2세의 연합은 이전의 캄비세스 1세와 아스티아케스와의 연합할 때와는 정반대의 입장이었습니다. 이 당시 고레스 2세는 메대 왕국을 거의 정복한 상황에서 메대의 군사를 순조롭게 동원할 목적으로 단지 형식상으로만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두 연합국의 군대 지휘권을 획득한 고레스 2세는 자신의 외삼촌이기도 한 카악사레스 2세와 함께 BC 539년 바벨론 제국을 정복하고 메대-바사 과도제국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고레스 2세는 메대 왕 키악사레스 2세, 곧 다리오를 예우하여 메대-바사 제국의 왕으로 추대하고 임시 수도를 메대와 바사가 아닌 바벨론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레스 2세 자신은 계속해서 정복 전쟁을 수행하였습니다. 또 카악사레스 2세는 이 기간 동안에 메대-바사 제국 전 체를 120도로 나누는 등의 행정 정비를 이루었는데 이는 후에 아하수에로(크세르크세스 1세)에 의해 바사 제국이 20개의 총독 관구와 127도로 편성될 때 그 기초가 되었습니다(에1:1) 이 과 도 제국은 약 2년 만에 고레스 2세의 정복 전쟁이 마무리 된 후 카악사레스 2세의 외동딸과 결 혼하고 사위 자격으로 메대-바사 제국 전체의 통치권을 정식으로 이양 받음으로써 막을 내리고 인도에서 구스까지 광활한 영토의 바사제국 시대가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한편 메대-바사 제국을 바사 제국으로 칭하게 된 것은 고레스 2세가 바사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다니엘에 대한 다리오 신하들의 시기와 음해(1-9)


다리오는 고레스 2세와의 정복전쟁에서 얻은 국토를 120도로 행정구역을 정하고 총리 셋을 임 명하여 전국 120도의 지방 장관들을 다스리도록 했습니다. 이들 총리들의 주 임무는 모든 국사를 관장하되 특히 국고에 들어오는 재정을 관리하고 국가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세 총리에 다니엘이 포함되었고 세 총리 중에 수석 총리가 되었습니다. 한 나라 가 멸망 할 경우 그 나라의 주요 인물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는 것이 상례였습니다. 다니엘서 5:30 에 벨사 살이 죽임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밤 연회장에 있었던 1천명의 귀인들도 죽임을 당했 을 것인데 다니엘은 살아 남았을 뿐만 아니라 수석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어떻게 죽기는 커녕 총리가 되고 수석 총리가 되었을까요?


아마도 이런 추리가 가능하겠습니다. 바벨론 제국이 망하던 밤에 ‘메네 메네 데갈 우바르신’의 벽보를 읽고 해석했던 소문이 그 날 밤 궁실에 가득했을 것입니다. 더욱이 제국이 무너지던 그 밤에 연회석에는 다리오왕의 첩자들이 그 밤의 궁실에 어떤 모양으로든지 참여하고 있었을 것 입니다. 더욱이 벨사살 왕이 죽임을 당하던 그 밤에 다니엘의 몸에는 자주옷이 입혀졌고, 목에는 금 사슬이 드리워졌습니다. 그리고 나라의 셋째 치리자로서 관복 까지 입혀졌던 밤입니다.


그리고 다리오 군대가 바벨론 궁실에 침입했을 때에 모든 자를 멸할 때에 다니엘에 대한 명망을 알았던 저들은 다니엘을 살려 놓고 새 왕국에 그 지혜로운 고문을 받게 하고 싶었던 것은 자연스 러운 일입니다. 분명히 다니엘은 메네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하여 다리오 왕국의 길조를 예언한 셈이 되었습니다. 다리오 왕이 바벨론에 입성하여 정국을 수습할 때에 다니엘의 존재는 참으로 귀하고 중한 위치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적 손길입니다. 하나님이 바벨론 제국을 엎어 셨습니다. 그리고 그 넓은 판도를 메대와 바사에게  넘겼습니다. 그 것은 이스라엘을 고국으로 되돌려 보내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의 생명을 보호하시 고 다니엘로 하여금 이사야 선지자가 이사야 44:26-28에서 예언된 고레스의 이름과 사명에 대해 고취시켰을 것입니다.


다리오 왕이 다니엘을 수석 총리로 세움으로 인하여 정복국의 관료들의 시기와 질투를 낳게 했습 니다. 포로 출신이며 피정복국 바벨론 제국의 관료였던 다니엘이 정복국 메대-바사 제국의 최고 총리가 되었으니 그들이 피가 꺼꾸로 솟을 판이었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귀결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로서는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그러한 시기와 질투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느냐 하는 것 입니다. 이것은 다니엘 뿐만 아니라 인류 전 세대에 걸쳐 모든 성도들 앞에 놓여진 과제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성도가 하나님의 소유라는 사실만으로 성도들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 으려 하는데 그 성도의 인격과 능력이 타인에 비해 탁월할 때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 때에 성도 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부주의와 나태와 부정과 부정직을 삼가야 합니다. 


사탄에게 포위된 성도는 항상 주의하며 긴장해야 할 것입니다. 다니엘은 고소할 틈을 주지 않았 습니다. 오직 신앙의 정절을 지키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두고 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이 익까지도 각오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 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다니엘은 이 때를 위해서 철저히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적들이 다니엘을 고소하기 위해서 아무리 뒤져도 먼지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다니엘이 섬기는 하나님 신앙을 가지고 넘어뜨리려 의논했습니다. 다리오 왕의 신하들은 다니엘이 하나님께 대한 신앙 만은 절대 포기하 지 않으리라는 것과 그에게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다리오 왕께 대한 충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한다면 틀림 없이 그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선택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 니다.  다리오 왕의 신하들이 다니엘을 이렇게 봤다는 사실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다니엘의 신앙 이 형식적이거나 위선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이 믿고 있었다는 사실은 하나님 앞에 중요 합니다. 


요셉이 보디발의 종 노릇하면서도 하나님을 섬긴 것이 보디발의 눈에 보여졌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총리들과 방백들이 모여 다니엘을 잡을 모의를 합니다. 다니엘을 모함하고자 충동하는 세 력은 다리오 왕이 다스리는 메대바사의 최고 관리들입니다. 그러나 메대 바사 제국의 모든 관리 들이 공식적으로 그러한 모함을 한 것은 아닙니다. 일부 고관들이었을 것입니다. 6절에 언급한 다니엘을 제외한 두 명의 총리들과 몇몇 방백들이었습니다. 그 일부 관리들의 획책에 전체 관리 집단이 이용되었을 것입니다. 모함자들의 모임은 전체적이지도 않았고, 공식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을 모함하는 자들이 왕에게 드리는 보고는 거짓말이었습니다. 


‘6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모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말하되 다리오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 서 7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 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이것은 거짓말입니다. 총리와 방백 중에서도 일부 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라의 관료 중 가장 우두머리인 수석 총리 다니엘이 이들의 의결석상에 빠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 모함자들의 의견이 ‘모든 총리와 수령과 모사와 방백과 관원’의 의견으로 꾸며질 수 있었던 것은 소수 충동자들의 말이 거짓임을 알면 서도 그대로 묵인한 대다수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입니다.


특히 다니엘에 대해 적극적 모함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다니엘 총리 등용 에 대해 어느 정도의 불만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유대인인 다니엘의 편에 설 때 손해가 되면 되었지 이득이 될 것이 없다는 판단이 관리들 사이에서 팽배했을 것입니다. 이런 모 든 상황이 소수 모함자들의 의견을 전체 관리들의 의견인 것처럼 와전되도록 만드는 결정적인 요 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삼십일의 기간을 설정했습니다. 삼십일 동안 다리오 왕을 신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한 금령의 법을 제정하여 30일간 왕 다리오 외에 어느 신이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는 자는 범법자로 규정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이 다니엘을 잡기 위해  다니엘의 하나님 신 앙을 가지고 잡으려는 것은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은 다니 엘이 이긴 것이나 마찬 가지입니다. 당신의 영광을 지키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나설 것이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싸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삼십일이라는 짧은 기간으로 한정한 것은 모함자들의 목표가 다니엘 한 사람을 제거시키는 데에 만 집중되어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즉 다니엘을 넘어뜨리기 위한 기간은 넉넉잡고 한 달이면 족 했습니다. 만일 모함자들의 목적이 다니엘을 옮아 매려는 것이 아니고 정말로 왕을 높이려는 것 이었거나, 제국의 교체로 인해 야기된 사회 불안을 안정시키려는 것이었다면 한 달이 아니라 더 긴 기간을 필요로 했을 것입니다. 이 모함자들이 하나님 만을 변함 없이 섬기고 있음을 알았으며 따라서 짧은 기간 안에 다니엘이 자신들이 친 올무에 걸려들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서도 그들은 마치 이렇듯 비열한 음모에 다름 아닌 왕에 대한 지극한 충성심에 기인한 것인 양 교 묘하게 위장하여 왕의 교만한 마음과 명예욕을 부추긴 것입니다. 한 마디로 왕을 가지고 놀았던 것입니다. 왕을 능멸한 죄는 달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메대 바사 과도제국에서는 왕을 살아 있는 신처럼 추앙하였습니다. 물론 고대 사회가 다 그랬습니 다. 또한 살아 있는 신인 왕이 잘못된 명령을 내리고 그에 따라 명령을 번복, 혹은 수정한다는 것 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여겼습니다. 그 결과 메대, 바사에서는 한번 어인이 찍혀 확정 발표된 왕의 명령은 그 명령을 내린 왕 자신도 번복할 수 없는 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함자들은 이 제도 를 활용하여 자신들의 결의에 의해 세워진 왕명이 그 규례에 의해 고쳐질 수 없도록 못박음으로써 다니엘이 어떠한 경우에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이중 삼중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왕은 이들에게 속아 조서에 어인을 찍어 금령을 내립니다. 다리오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다 니엘을 죽음으로 몰아 넣을 서류에 서명을 하게 됩니다. 다리오 왕은 자신을 높인다는 유혹에 넘 어가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새로 정복한 바벨론 사람들의 자신에 대한 복종심을 시험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간신배들의 제안에 선뜻 응하여 조서에 어인을 찍었던 것입니다.


셋째로 사자굴에 던져진 다니엘(10-18절)


‘10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 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 사하였더라. 11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여기서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란 말은 ‘거역할 수 없는 왕명임을 알고도’란 의미입니다. 매일 하루 세번씩 하던 하나님께 기도하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다니엘은 그 일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다니엘이 이 세상 그 어느 것 보다 오직 한 분 하나님을 가장 두려워하고 사랑 하고 섬기는 여호와 절대 신앙의 다니엘은 그 때 이미 왕이 자신에게 자문도 구하지도 않고 왕을 절대 우상화하는 조서를 내린 상황의 배후에 깔려 있는 적대자들의 음모를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그 조서를 보자 마자 그 조서의 내용이 자신을 잡으려는 수작임을 즉각 깨달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적대자들의 사악한 음모라는 사실을 왕에게 고하지 않았고 그런 적대자들의 음모에 넘어간 왕에게 항의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평소처럼 자기의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이렇듯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자신의 해야할 바를 꾸준히 행하는 그의 신앙 자세가 시사하는 바 교훈이 실로 큽니다.  참으로 성도들의 본분은 편의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깊었던 다니엘이 염두에 두었던 것은 무엇이 자신에게 유리한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이 가장 옳은 가이며 겉으로만 올바르고 선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올바르고 선하게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비참 한 죽음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그 신앙 지조를 버리지 않았 던 다니엘은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성도들에게 모본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 조서의 기간이 30일이라는 것은 또한 타협의 여지를 준 것입니다. 이 말은 다니엘이 조서의 내용대로 30일만 지나면 되니까 30일 동안 기도행위를 하지 않으면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30 일이 지난 후부터 다시 기도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상으로 성도들을 박해하는 박해자 들이 성도들에게 신앙타협을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네가 한번만 예수를 부인하고 그 다음 계속 신앙생활해도 좋다라든지, 예수님의 초상화를 땅에 놓고 성도들로 하여금 그 초상화를 발로 밟고 지나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난 후에 계속 하나님을 믿으라고도 유도합니다. 그러나 수 많은 성도 들이 그런 유혹을 뿌리치고 대신에 죽음을 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니엘은 기도하기는 하되 숨어서 기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대자들이 보란듯이 예루살렘 창문을 열어 놓고 기도합니다. 이 본문은 경건 생활에 대한 몇 가지 모범을 제시해 줍 니다. 첫째로 거룩한 곳을 향하는 자세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이 거하시고 역사하시는 곳으로 생각했던 예루살렘을 향해 무릎을 꿇었습니다. 둘째로 규칙적인 신앙 생활입니다. 다니엘은 항상 정해진 시간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셋째로 그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을 나타냅니다. 종이 상전 앞에 취하는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항복의 기도입니다.


무릎 꿇는 것은 항복의 자세입니다. 위대하신 하나님께 죄인 된 자기태도를 취했습니다. 무릎꿇는 것은 애원을 나타냅니다. 또한 경외의 기도를 나타냅니다. 충성의 기도였습니다. 넷째로 단정한 자세입니다. 경건생활은 내용이 중요하지 형식은 무시해도 괜찮다는 생각은 잘못입니다. 다섯째 로 감사하는 기도 생활입니다. 그는 죽음의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왕 앞에 나아가 서 다니엘이 그 금령을 어겼다고 말하지 않고 먼저 다리오 왕에게 가서 금령의 내용을 확인하고 왕이 어떤 경우라도 금령을 변개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후에 ‘사로 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 그 다니엘’이 왕의 법령을 어겼다고 고발을 합니다. 여기서 참소자들은 다니엘을 메대바사 과도 제국 의 최고 관료라고 하지 않고 식민지 출신의 포로 중 한 사람으로 비하하여 칭하고 있습니다.  다니 엘이 점령국에게 반항하는 성향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식민지 출신이라는 사실을 왕에게 강조함으 로써 새로 제정된 법령을 어기고 하나님께 기도한 다니엘의 행위를 왕에 대한 반역 행위 중 하나 로까지 생각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왕이 이 말을 듣고 그로 말미암아 심히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그를 건져내 려고 힘을 다하다가 해가 질 때에 이르렀더라.’이 법령에 제일 먼저 걸려던 사람이 다니엘인 것을 알고서 다리오 왕은 참소자들에게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날온 종일 다니 엘을 구원하기 위한 방도를 찾았으나 허탕이었습니다. 왕은 자신의 경솔한 결정 때문에 자신이 가 장 신임하고 아끼던 다니엘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위기에 놓였음을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왕은 관리들이 자신 이외의 존재에게 경배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령을 세우자고 건의했을 때에 그것은 자신의 절대 권력을 위해 유용한 것으로만 이해했을 뿐 그 뒤에 사랑하는 신하 다니엘을 죽음으로 내몰 음모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16이에 왕이 명령하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굴에 던져 넣는지라 왕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네 가 항상 섬기는 너의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니라. 17이에 돌을 굴려다가 굴 어귀를 막으 매 왕이 그의 도장과 귀족들의 도장으로 봉하였으니 이는 다니엘에 대한 조치를 고치지 못하게 하 려 함이었더라.’다리오 왕은 다니엘에게서 과거 느부갓네살 왕의 정신병을 고쳐 주신 하나님, 사 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풀무불에서 살려 주신 하나님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 나님께서 다니엘도 사자들에게서 살려 주실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제 다니엘을 사자굴에 처넣고 돌을 굴러 아구를 막고 왕의 어인과 고위관리들의 도장을 찍었습니다. 이것은 그 누구도 돌을 옮 길 수 없다는 뜻입니다. 너무나 뜻밖에 사람들에게 떠밀려 사랑하는 신하 다니엘을 사자굴에 처 넣고 다리오 왕은 밤이 새도록 금식하고 기악을 그치고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넷째로 다니엘의 구원(19-24)


‘9이튿날에 왕이 새벽에 일어나 급히 사자 굴로 가서 20다니엘이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서 슬피 소리 질러 다니엘에게 묻되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 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하니라. 21다니엘이 왕에게 아뢰되 왕이여 원하건대 왕은 만 수무강 하옵소서.’ 왕은 근심으로 인해 밤 한숨 자지 않고 새벽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신하를 보내 다니엘의 생사를 확인한 것이 아니라 직접 사자굴에 찾아가 소리 질러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 님이 너를 구원하였느냐고 소리쳤습니다. 그는 혹시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구원하실지도 모른다는 가늘한 희망을 가지고 사자굴 앞에 왔었습니다. 


이 때에 뜻밖에도 사자굴 속에서 생생한 다니엘의 목소리가 들려 나왔습니다.  다니엘은 죽기는 커녕 살아서 평안하게 왕에게 문안인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왕궁에서 불안과 초조 속에서 잠 한 숨 자지 못한 다리오왕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인 사자굴 속에서도 평안히 지냈던 다니엘의 모습 을 통해 진정한 평안의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평안은 오직 참된 평안의 근원 이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그 하나님과의 동행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22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 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여기서 다니엘은 두 가지 사실을 왕에게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그 하나 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셨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자신이 그와 같이 하나님의 권 능에 의해 구원함을 입은 것은 자신의 무죄함을 증명하는 증거라는 것입니다. 다니엘의 이러한 말 속에는 자신이 믿는 하나님은 왕이 직접 보신 것과 같이 자기 백성을 능히 구원하시는 능력의 하 나님이시라는 것과 자신은 다리오 왕에 대해 처음부터 반역이나 악한 계획을 조금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두 가지 점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대적들은 그의 여호와 신앙과 왕께 대한 충성이 필연적으로 상충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고 그를 모함하려 했었으나 다니엘은 여기서 오히려 자신의 여호와 신앙을 고의적으로 억압하 지 않는 한 신앙과 왕께 대한 충성이 얼마든지 가능함을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그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한 채로 사자굴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 시사 사자들의 입을 봉했습니다. 대신에 다니엘을 참소했던 자들을 그 처자들과 함께 사자굴 속에 던져 졌을 때에 땅에 닫기도 전에 뼈까지도 부숴뜨렸습니다.  


‘26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 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 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27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 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28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 였더라.’


다니엘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체험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도 그랬지만 다리오왕 역시 사자굴에서 살려내신 다니엘의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자신의 제국 내의 모든 사람들에게 살 아 계시며,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하실 것이며 그의 권세는 무궁하시 며 구원도 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다니엘은BC 605년에 포로 소년으 로 바벨론에 끌려 왔다가 바벨론제국이 멸망하고 연이어 메대-바사 과도제국과 바사제국이 등장 하는 역사 속에서 몇몇 위협의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실로 포로라 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형통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왕궁에서 유대인들의 고토 귀환을 위해 하나님께 쓰임 받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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